우러나와서

여행 2013. 11. 25. 00:12
몇 시간 내내 비를 맞으며 숲 속을 걸었다. 

나무가 모두 달라 
걷는 몇 시간 동안 저기와 여기의 나무 모양은 완전히 달라
멋진 나무들
자연스러운 게 왜 좋은지
자연스럽게 그대로 쑥쑥 자란 것들 그냥 보아도 좋은 것들
나무 모양 

좋다고 하는 걸 좋아했고 좋다면 하면 더 좋아졌고 보지도 않고 좋아했다 눈앞에 떡하니 있는데 내 눈으로 직접 보고 그만큼 느끼고 충분히 우러나와 좋아했다 절로 춤이 나왔다 

 

(히말라야, 네팔)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