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이 끝났다,
열심히 했으니까
부끄러워지더라도 내 표현에 자신감을 갖자.




냉정하고 예리한 시선을 갖고 싶은데, 내가 그걸 갖고 있지 못 하다면 주변 누군가의 시선을 믿어도 좋다. 그리고, 끌렸다면 끌린 내 자신에 책임을 다하자. 



그러니까, 참 잘 살아야겠다는 거다. 그렇다고 삶에 강박증을 느끼진 않되, 솔직하게 정직하게 말이다. 내 한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잘못하는 거 있으면 피하지말고 사과하고 부딪치고, 그렇게 살지도 못 하면서 구라치며 글 쓰지 않고, 내 글에 속지 말자는 게 더 맞는 말일 수 있겠다.
그런데 말이다. 매사 이렇게 노력하며 사는 사람들도 한 순간 무너질 수 있다는 거다. 어떤 사건에 직면했을 때 자기가 믿는대로 전혀 처신 못 하거나 아는대로 실천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니까. 그래 그러니까 한순간 무너질까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이 되어선 안 되는 거고, 그 어떤 순간에도 내 권력이나 명예 따위가 더 중요해지진 말자고.  



어떤 사건 앞에서 뭔가 '판단'하는 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고 그래서 난 어렵다는 이유로 늘 피했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건 쉽지 않다 할지라도 치열하게 '믿음'조차 갖지 못 했다. 설사 그게 틀리다 할지라도. 




제 단점이나 한계를 알게 되는 상황과 맞닥뜨린 거 참 어려운 일이다. 내가 지금 뭐 부족한지만 알아도 씨게 성공한 작업이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물렁하게 살다보니까 내 성격이 참 좋은 건지 알고 사는기다. 착하게 구는 건 진짜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이렇게 사는 거 좋을 거 하나 없다고 모질게 스스로를 평가해버리고 나면 너무 서글프고 짜증도 나는데, 이렇게라도 나랑 부딪칠 거 만들어야지 계속 살아간다니까,




가수 '시와' 노래 좋다.
아아.


"흐르는 물 속에 세상이 미치네.
 내 얼굴도 비춰볼까."

                        랄랄라, 시와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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