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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4 이마와 등 16

이마와 등

일상 2010. 11. 14. 23:05

출근길 지하철 2호선, 사람들 밀려 들어오고 쓸려 나가고 
이리저리 흔들려도 넘어지지 않는 고밀도의 상태가 되면
졸리다 나는 눈을 감는다
그리고 앞사람의 등에 사뿐히 이마를 댄다
그렇게 승강장에 멈추는 2분마다 깼다 잤다, 선잠을 잔다 
대어야지 기대어선 안 된다, 그 경계를 터득했다 
그마저 성가신지 등으로 툭 치는 사람 있긴 하여도
대부분은 무감한지 그러려니 하는지. 
등과 이마는 같이 흔들리고,
살짝 미끌리며 내는 마찰력은
내 선잠의 꿈을 만든다 
칙 칙 폭폭폭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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