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일상 2015. 6. 15. 00:53


최근 수업에서 들은 ‘헌정의 글쓰기’가 자주 생각난다. 선생님은 앞으로 그런 글쓰기를 해보고 싶고, 그것이야말로 글쓰기의 원천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자신이 변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신문을 읽다 시인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의 생일마다 생일시를 쓰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마지막에 나오는 시인의 말이 관련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이런 글쓰기는 처음 해보는 거라 놀라웠어요. ‘나’를 생각하지 않고, 자의식으로 언어를 고르지도 않고, 오로지 ‘대상’을 생각하고, 이 마음이 읽는 이에게 잘 전달될까를 고민하는 글쓰기요.” (박연준)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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