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진보! 꺠어가는 두뇌 속으로 사방에서 밀려드는 이 지식의 빛들!
그것이 저를 행복하게 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또한 한 가지 고백하자면, 저는 그것을 과대평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도 이미 그랬고, 오늘날은 더욱더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이 지상에서 되풀이된 적이 없는 그런 노력으로 저는 유럽인의 평균 교양이 도달한 것입니다.
그것은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닐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저를 우리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었고, 이 특별한 탈출구를, 인간 탈출구를 제게 마련해주었다는 점에서는 물론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슬그머니 달아나라'라는 멋진 독일어 표현이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햇습니다. 저는 슬그머니 달아났습니다.
자유를 선택한 것이 아니었음을 언제나 전제한다면, 저에게 다른 길은 없었습니다.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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