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이 없다. 내 경험에 대한 확신이 없다.
내가 본 걸 믿고 싶은데 내가 뭘 봤는지도 모르겠다.
이 바람에 휘청 저 바람에 휘청한다.
그러니까 나는 바람을 탔다고 하지 않고 휘청거린다고 표현한다.
가끔은 이렇게 이상하고 싫다는 감정이 중요한 법이다.
그런데도 나는 그걸 믿지 못 하고는
다 부여잡고 역지사지 하려는 강박적인 윤리적인 태도를 미덕으로 삼는다.
감히 어리석다. 
 
니 말도 맞고 그대 말도 맞다
맞지 않은 말 어디 있으랴
그러니 내 말도 맞게 하라
누가
내가
내가 그리 하여야 한다



스물 일곱은 스물 일곱을 산다.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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