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진 벌레가 몸을 떨며 등으로 바닥을 밀어낸다. 반짝거리는 당신의 이름. 온 몸을 다해 너의 이름을 뱉어낸다 절박하지 않은 찌꺼기들이 끌려 나온다. 아직 쓸 만한, 망가진 너의 이름이 내 목구멍에 손을 집어 넣는다 모든 내장이 털리면 이제 멀미도 끝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