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줄 아는 사람.

일상 2010. 12. 26. 22:34

 사랑받은 사람이 사랑할 줄도 안다고 했다. 자식들을 방임하며 제대로 안아주거나 감싸주지도 못 했다던 김이 후회스레 말했다. 옆에 있던 누군가는, 요즘 같이 살기 힘든 시대에선 그런 자녀법이 오히려 현명한 것이라고, 살아남기 위해 강해진 그 아이들이 지금에 와선 잘 자란 것이라 위로했다. 아니라고, 내 자식이지만 가만히 보면 그리 키운 게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식을 부모 품에 꼭 안고 쭉쭉 빨고도 해줘야지 애들이 사랑받는 게 뭔 줄 아는데 그래서 따뜻한 아이들이 될텐데, 그리 못 해준 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삭막한 시대일수록 사랑받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게 더 필요한 길이라며, 요즘들어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든다고 후회를 헀다.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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