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아아아

일상 2008. 2. 1. 11:27

“프롤레타리아트가 기존 세계질서의 해체를 고지한다면, 그것은 단지 프롤레타리아트가 [바-계급이라는]자기 자신의 현존재의 비밀을 표명하는 것일 뿐이다. 왜냐하면 프롤레타리아트는 이 기존 지배질서의 사실적 해체이기 때문이다. 프롤레타리아트가 사유재산의 부정을 요구한다면, ...[그것은]이미 사회의 부정적 원리로서 구체화되었던 것을 사회의 원리로 고양시키고 있는 것일 뿐이다. -맑스


니체는 노예가 노예의 상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권력을 가진다면 그건 진정한 해방이 아니라고 했다.
박래군이 말했던 ‘사유재산제도를 비판할 것이 아니라, 이건 아예 없었다고 그 이전으로 거슬러가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말도 되새겨 본다. 한 수업에서 지하철 운전수라는 수강생이, 노조에 가입하고서 사람들이 임금투쟁에 몰두하는 모습들을 보면 그것이 정말 의미있는 투쟁인가 하는 고민이 든다는 말이 아직도 밟힌다.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글과 말들은 다 저마다 이유가 있어서 내게 머물렀을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 없어서'라는 말로 나를 위로하고 있지만 차선책으로 잰걸음하며 걸어가고 싶진 않다.

 '이념을 신념하는 것'이나 '무리'가 싫어서 일대일 대응방식을 고민한다. 또 예술에 빠져든다. 하지만 재능이 부족하다는 걸 깨닫는 순간 다시 원점이다.

낭만적 지식인은 조직력의 결여를 그 약점으로 갖고 있지만, 그것은 또한 장점이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조직력이 없기 때문에 그는 싸움의 변두리로 밀려나지만, 그렇기 때문에 조직의 전체주의적 성격을 드러낼 수가 있다.
-김 현

요즘엔 이런 글들도  많이 와닿는다.


이 모든 과정이 곧 삶이다. 하며 위로한다.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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