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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4 이마와 등 (16)

이마와 등

일상 2010. 11. 14. 23:05

출근길 지하철 2호선, 사람들 밀려 들어오고 쓸려 나가고 
이리저리 흔들려도 넘어지지 않는 고밀도의 상태가 되면
졸리다 나는 눈을 감는다
그리고 앞사람의 등에 사뿐히 이마를 댄다
그렇게 승강장에 멈추는 2분마다 깼다 잤다, 선잠을 잔다 
대어야지 기대어선 안 된다, 그 경계를 터득했다 
그마저 성가신지 등으로 툭 치는 사람 있긴 하여도
대부분은 무감한지 그러려니 하는지. 
등과 이마는 같이 흔들리고,
살짝 미끌리며 내는 마찰력은
내 선잠의 꿈을 만든다 
칙 칙 폭폭폭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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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놔 2010.11.14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호선의 매력이네. 나도 백팩 맨 오빠한테 기대서 잔 적 있어 ㅋㅋㅋㅋ

  2. Favicon of https://waryong.tistory.com 닐니리스트 2010.11.16 0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그렇게 기대면서 사는 거다~

  3. 수풀 2010.11.16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좌석 끝자리에서 누구 엉덩이에 기대 잔 적 있어.
    깼을 때 깜짝 놀랐는데
    내 머리를 밀어내지 않고 버텨준 그 사람이
    고마운 건지 이상한 건지...

    • 부록방학1 2010.11.17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왜 공룡알처럼 동그마한 니 머리통이 생각나는가..

      쟈철 출입문 옆에 서서 좌석 쪽에 기대다보면, 고개 기울여 자고 있는 사람 머리를 엉덩이로 눌러버릴 때가 있어. 그래도 기대야 편해. 아마 서로 편할듯....

  4. 수풀 2010.11.17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룡알이라니... ......

    • 부록방학 2010.11.18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룡알=_= 달걀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고차원적인 모양새를 가졌다고 생각해.
      니 이름, 임수풀 어때

  5. 수풀 2010.11.18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룡알은 왠지 동글동글한 무늬가 있을 것 같다.
    언니가 싫어하는 작은 동그라미들....

    왜 임수풀이지?

    • 부록방학 2010.11.19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우악소름돋아. 고구마빨리 안 삶아먹어서 싹이 군데군데 난 거야. 어떻게든 삶아 먹으려고 그거 잘라내는데, 틔워오르며 생긴 구멍을 상상하고 키가 오르기 전 조그맣게 자란 그 싹이..........너무 징그러웠어. 상상하며 또 소름돋아해

      넌 수풀림이니까. 임수풀이지.

  6. 림수풀 2010.11.19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아가, 그 작은 것들이 꼬물거리며 움직인다고 상상해봐.

  7. verisimilar 2010.11.20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 verisimilar 2010.11.20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ㅏ릐프;'ㄴ라대ㅡㄹ;ㄴ

  9. Favicon of http://ofdog.tistory.com 개의 2010.11.21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언니 깨도 싫어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