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은 천지사방 영원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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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닭뼈
일상
2009. 11. 14. 01:52
어젯밤 없었던
닭뼈 하나가 방문 앞에
발리어진 채 덩그러니.
아마 내 신발 위에 앉아,
물고 왔을 고양이 한마리
밤새 뜯어먹었을 것이다
너
닭다리 발견했을 것이고 추웠을 것이고
어슬렁거렸을 것이고 다가왔을 것이고
닫힌 방문 앞에 앉아
신발 뒷꿈치를 구기고 앉아
그러게
불길하게
갑자기 불길이 되어버린 닭뼈
니가 품고온 불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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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은 천지사방 영원한 곳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
나의 영혼에 육신을 입히는 이 세상 모든 것을 너무 사랑했다. (세르게이 예세닌)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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