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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노제

일상 2010.01.09 23:29

오늘 용산 참사 노제가 열렸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108085810&section=03



▫  칼라 티비 이명선 리포터를 인터뷰했었다. 용산 참사 유가족들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고,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그때 보았던, 그 당시 현장에서 말이다, 건물 위에서의 그 불꽃. 그 불에 사람이 타 죽었다는 사실, 그 사실이 후에야 너무 크게 다가와서 그러다 결국 몸이 아파져 몇 달 누워 있었다고. 그러면서 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는데, 나도 같이 슬펐고, 속상하고, 또 조금 질투나기도 했다. 언제부턴가 나는 자꾸 내 속을 쟤고 어정쩡하게 (행동을 굼뜨게 하는) 태도를 취하는데. 저렇게 온 몸마음 다해 슬퍼하는 게 부럽더라. 나는 요새 자꾸 내 생각을 감정을 쟤고 따진다. 이게 결코 나쁜 것도 아니고 현재의 나를 잘 보여주는 증상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하는’ 것들은 많이 부럽고 .... 좋다.  

  요새 도시의 불빛을 수집한답시고 늘 캠코더를 끼고 다니며 촬영을 하는데, 환승한다고 신용산역에 내린 적이 있다. 눈 앞에 촛불 어른거리는 게 보였다. 길 건너에 용산참사 현장. 영정사진 앞에 조롬히 늘어서 있는 촛불의 빛, 도시의 불빛 중 하나.   

▫  무기력함에 빠지는 마음아픔. (그래 마음아픔) 이런 감정 너무 겪기 싫은데, 난 여전히 제대로 생각하지 못 하는 것인지, 이건 나 스스로에게도, 세상도, 좀 먹게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에, 이러고 싶지 않은데 자꾸 그런다.

 

기도해야겠다. 좋은 데 잘 가시라고.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