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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자아름답자

일상 2008. 6. 17. 01:34

한번은 오광록 선배랑 함께 술마시고 돌아가는데 선배가 내 주머니에 돈을 슬쩍 찔러줬어요. 그리고 문자로 그렇게 썼더라고요.

"이 감독님, 아름다운 사람은 지치지 않습니다."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아름답다는 것의 의미는 결국 세파에 휘둘려도 포기하지 않고 내 삶의 태도를 유지하고 가는 거죠.

                                                                                           씨네21 한대수-이무영 대담 중


아름답다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그건 아름다운 어른이 되고 싶다는 다짐. 아름다운 인연에 대한 소망.
아무렇지 않게 듣던 아름답다 라는 말이 이토록 벅차게 할 수 있다는 걸 가르쳐 준 사람,
어느 새해의 아침에 온 문자,
'우리 행복하자 아름답자'
응응. 그 문자 닳고 닳도록 보면서 마음 속으로 계속 끄덕끄덕.
그 사람은 떠났고 사람은 없지만 담백하게 그 말만 남아서 이제 내겐 부적같은 말,
기분좋은 날이면 나도 모르게 되뇌이는 말, 행복하자아름답자.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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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syrinx17 마르케스 2008.06.17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광록아저씨.참좋은사람같애요.집도 성북동골짜기고;
    이무영감독은.멀하고자하는지는 알겠는뒈.표현이 안되는거같아. 심히 안타까움.

  2. 2008.06.19 0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