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고 화려하고 세련된
무수한 '겉도는 말'에 유혹당하지 않도록
서로를 도와주면서
우리의 삶을 토론할 수 있는
'말'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나자.
우리 삶 한가운데서 나오는 지식,
자신의 내면에서 삭혀져 나오는 글을 쓰자.
힘을 빼기보다 힘을 솟게 하는 글,
만병통치약을 바라는 조급함 속에서 쓴 글이 아니라
'우리'를 만들어 가는 여유와 즐거움 속에 쓴 글,
생각을 풀어주고 마음을 풀어주고 그런 글을 말이다.

 

조한혜정, 글읽기와 삶읽기 중에서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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