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은 유한하며 유한한 것은 불멸한다.

살아 있는 사람은 타인의 죽음을 살며,

죽은 사람은 타인의 삶을 죽는다.

(헤라이클레이토스, 《단장(斷章)》,62)

 

이 문장은 마치 사람이 아니라, 언어 자체가 말하고 있는 것만 같다. 그 시절 인간은 선험성이 언어와 대화하는 지점을 알고 있었고, 언어가 말하고 있을 때 언어를 급습했다. 이 문장에서 나오는 치유력은, 궁극적으로 모든 내용을 초월한다.

 

『인간과 말』, 막스 피카르트 지음, 배수아 옮김, p31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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