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포함한 다섯 사람이 걸어가고 있었다

푸르게 무성한 잔디를 가진 어느 공원이었다

다들 기쁘게 걸어가고 있다고 느꼈는데

갑자기 두 사람이 멈추더니 그중 남자가 손에서 무언가를 던졌다 빛이었다

두 사람은 재빠르게 뒤를 돌아 왔던 길로 뛰어갔다

빛을 본 우리는 경악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작고 동그란 빛은 계속 우리를 따라왔다

우리는 사람이 많은 곳에 다다랐다

그 빛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도망을 쳤다 하지만 멀리 가진 못했다

막다른 길도 아니었는데

우린 고립되었다

교복을 입은 소녀가 그 빛을 손에 쥐었다

모두들 얼어붙었다

소녀는 달려 숲으로 사라졌다

모두들 울며 그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죽은 소녀가 숲을 나왔다

하지만 나 이외의 죽음을 막진 못했다고

빛을 쥐고 도망친 곳에서 또 사람을 보았다고

그들과 함께 죽을 수밖에 없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우리는 다같이 또 울었다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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