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았어

일상 2008. 3. 27. 15:43

오늘 나는 지난 주말에 본 양해훈 감독 단편 '실종자들' 에서 종종 들렸던 새의 퍼덕소리를 들었다.
난 그런 것들에 너무나 놀래는데, (이런 나에게 엄마는 '나도 그렇단다'라며 당신이 어릴 적 밥먹다가 친구가 귀에다 대고 '아침먹고땡!'이라고 소리쳤는데 너무 심하게 놀래서 넋이 나가 집 앞 저수지까지 달려가서 빠져 죽을 뻔 했다는 일화를 말해줬다)
그래서 날아가는 새의 퍼덕소리를 들었는데, 비둘기가 내 머리와 20센치 거리에서 날아 가는 거였다. 난 너무 놀래서 말 그대로 미치는 줄 알았고 그러니까 같이 날아 올랐다.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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