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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08. 3. 29. 18:01

아주 짧았던 것들에는
마침표를 찍어두지 않는다
그저 쉼표를 찍어두는 것
,
고독을 오래 이겨내던 것들은
고독이 고름처럼 고여 슬픔을 짜낼 때
울며 나를 찾는다

지난 기억에 대한 책임감 때문인가
여전히 끌려다니는 것은.

그래서
너는,
아직도.
나를,

너는 없고 애틋함만 남았지만.




선잠을 들며 생각했다 거짓말이라고
내 기억의 고독이 짜내는 슬픈소리에
오랫동안 무심하면서
기어코 난 깊은 마침표를 찍었다고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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