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경계 문화펄프 연구소 <츄리닝 바람> 은 다방면의 문화저격수들이 모여 있는 창작집단이다. 대학시절 최초로 모여 시나리오를 쓰고 8mm, 16mm 등으로 독립영화를 제작하던 독립영화사 청춘>을 확장개편해 현재는 연극, 뮤지컬, 시나리오, 마임, 책 만드는 작업등의 기획을 제작사에 아웃소싱해주며 자체 제작도 겸하고 있다.

변덕스럽고 폭력을 대놓고 남발하는 사회에서 멸종하지 않고 자신의 예술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각각의 환경에서 유령처럼 버텨온 방식을 바탕으로 문화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다.

츄리닝바람은 <서바이벌 마스터>방식, 즉 <현장에 나가면 반드시 살아서 돌아온다>는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맡은바 임무는 저격수처럼 철저하게 프로퀄리티를 지켜주되 학연이나 지연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 프로세스를 지우고 돌아오는 과정까지의 유미주의를 지향한다. 갈수록 코너에 몰려가는 인디문화를 살리기 위해 서로의 문화를 저.격.해.주.자.는 의미 또한 깊다. 책상에 모여 앉아 열심히 총신을 닦고 의뢰를 받으며 감각을 놓치지 않기 위해 멤버들은 늘 움직이면서 고민하고 있다.

츄리닝을 입고 있지만 그들은 자 신 들 이 세 계 의 알집이 되고 있다고 확 신 한 다.


그저께 김경주 시인이에게 이 팜플렛을 받아든 이후로 스무 번쯤은 읽었을 소개글.
내가 자꾸 쳐다봐서인지 이제 너와 나 만나면 삼십 초 정도는 이야기를 나눌 사이.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