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에게서 돌아설 때가 있었으니

   무논에 들어가 걸음을 옮기며 되돌아보니 내 발자국
뗀 자리 몸을 부풀렸던 흙물이 느리고 느리게 수많은
어깨를 들썩이며 가라앉으며 아, 그리하여 다시 중심
잡는 것이었다

   이 무거운 속도는, 글썽임은 서로에게 사무친다고
할 수밖에 없다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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