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은 소리가 난다
그 내부에 상한 의식이 있는 듯
한 대 맞으면 길게 길게 운다
상처가 깊다
_황지우
철근이 자라는
아스팔트 위 저 나무는
밤새도록 팔을 벌려
하늘의 눈송이들을 맞고 있다
허공중을 시속 수백킬로로 달려온 눈송이들은
독한 배기가스를 피해
그래도 그 앙상한 팔에 안겨
아. 처음으로 꿈꾸어보는 지상에서의 불안한
눈송이의 작은꿈
_ 이시영, 흐린 날
망명자는 누구나 이타카로 되돌아가고 있는 율리시즈이다. 모든 생활은 오딧세이, 이타카로 가는
길, 중심으 로 가는 길의 모사이다.
망명자는 자기 방황의 감춰진 뜻을 통찰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중심으로의 한 입사적 시련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저마다 자신의 다리와 악으로 집으로 가고 있다.
그 내부에 상한 의식이 있는 듯
한 대 맞으면 길게 길게 운다
상처가 깊다
_황지우
철근이 자라는
아스팔트 위 저 나무는
밤새도록 팔을 벌려
하늘의 눈송이들을 맞고 있다
허공중을 시속 수백킬로로 달려온 눈송이들은
독한 배기가스를 피해
그래도 그 앙상한 팔에 안겨
아. 처음으로 꿈꾸어보는 지상에서의 불안한
눈송이의 작은꿈
_ 이시영, 흐린 날
망명자는 누구나 이타카로 되돌아가고 있는 율리시즈이다. 모든 생활은 오딧세이, 이타카로 가는
길, 중심으 로 가는 길의 모사이다.
망명자는 자기 방황의 감춰진 뜻을 통찰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중심으로의 한 입사적 시련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저마다 자신의 다리와 악으로 집으로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