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한 時
              황인숙

파란 빨강, 빨간 파랑
도라지꽃 만발한 고사리꽃 만발한
담장 너머 숲 속에 새 한 마리
슬프고 어여쁘고 기기묘묘한 소리로
지저귄다 (너, 새 맞지?)
고개가 기울어지다, 기울어지다,
배배 꼬인다
누가 숨겨둔 소중한 것을
찾지 못하고 지나온 듯한
소녀시절.*


*내 수첩에 적혀 있는데, 언젠가 스스로 떠올린 생각인지 아니면 어디서 베낀 건지 모를 구절이다.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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