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일상 2012. 12. 3. 02:43

2년 동안 잃었고 가장 되찾아야 할 것은
틈나면 메모하던 습관, 하고 싶은 꺼리들이 빼곡이 적혀 있던 메모들, 메모의 손짓. 

그나저나 요즘 난 왜 이리 눈물이 많아졌을까
보고 들어도 생각만 해도 눈물이 쑥 떨어지는 일이 잦다
그렇다고 엉엉 우는 일은 없이 눈물만 그렁그렁 그러다 한 방울 툭 떨어지고 나서야
눈치채고 슥 닦고는 바보같다 자학하고

많은 일에 무심해지면, 냉정해지면, 하고 싶은 꺼리들이 더 많아질까? 하고 연관있을 거란 믿음으로 짐작해본다. 동요하지 않으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 약해지지 말자.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