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행

여행 2012. 12. 28. 08:33

가는구나, 여행.

느슨해진 몸은 활기를 찾고, 움츠러든 마음은 활짝 열어야지. 
그러길 바라면서도, 더이상 내가 어리지만은 않다는 걸 기억하자
매일 밤 달팽이처럼 침낭 안에서 잠을 자겠지 그 안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친구가, 여행 무사히 갔다오라고 성당에 촛불 하나 켜두었다고 했다 
곧 맞닥뜨릴 좋은 장소 좋은 풍경 앞에서 자주 기도해야겠다
별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욕심내어 본다면 마음이 좀 더 넉넉한 사람이 되어 돌아오길.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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