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위에 앉아 돌을 던지면 흔들리는 수면 아래로
감감 가라앉는 돌이 있었고, 속 모를 깊이로부터 솟
아오르는 불가사리도 있었다 그건 시체였고, 한번
떠오른 시체는 수면을 흔들며 떠오르다 가라앉다
자맥질만 되풀이했다 감감 가라앉는 돌 위로 숙연
히 일그러지는 얼굴도 있었고, 얼굴 뒤로 불처럼 번
지는 그늘도 있었다 맑은 물을 마시고 싶었다
돌 위에 앉아 돌을 던지면 흔들리는 수면 아래로
감감 가라앉는 돌이 있었고, 속 모를 깊이로부터 솟
아오르는 불가사리도 있었다 그건 시체였고, 한번
떠오른 시체는 수면을 흔들며 떠오르다 가라앉다
자맥질만 되풀이했다 감감 가라앉는 돌 위로 숙연
히 일그러지는 얼굴도 있었고, 얼굴 뒤로 불처럼 번
지는 그늘도 있었다 맑은 물을 마시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