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399건

  1. 2012.12.07 자연현상이다
  2. 2012.12.06 seasoned eyes were beaming
  3. 2012.12.03 이제서야 2
  4. 2012.11.25 비 맞다
  5. 2012.11.23 덜컹울컹
  6. 2012.11.14 기억에 호감을 가질 때
  7. 2012.11.05 he use to set highlines up on the peaks
  8. 2012.11.05 하라
  9. 2012.11.04 2012 2
  10. 2012.11.04 돌고도는말

자연현상이다

일상 2012. 12. 7. 01:15

 시계를 보니 새벽 다섯 시였다. 잠에 든 지 네 시간이 지났고 그 사이 방은 뜨겁게 달궈졌다. 순간적으로 나는 내가 왜 이 시각에 불현듯 눈이 떠졌는지를 직감했다. 재빠르게 몸을 일으켜 배를 접었다. 지난 밤 먹은 소주 한 병과 돼지갈비와 과메기에 전들이 섞여 거슬러 오르고 있었다. 바닥의 뜨거운 열기 떄문인 걸까. 취한 것도, 체한 것도 아니었기에 당장의 증상을 이해할 수 없었다. 엉덩이를 일으켜 화장실로 갔다. 이럴 때마다 항상 오른손을 깨끗이 씻는 것으로 시작한다. 검지 손가락을 특히 신경써서 씻고는 변기 뚜껑을 열었다. 그때부터는 절대 머뭇거리지 않는다. 손가락을 목구멍으로 여러 번 찔러 넣었고 음식물이 쏟아져 나왔다. 음식물이 쏟아져 나오기 이전에 시큼한 냄새가 올라왔다. 음식물은 음식물이 아닌 것이었고 위액과 함께 거의 소화가 된 양분덩어리이자 똥덩어리였다. 가슴과 식도가 타는듯한 고통이 시작됐지만 갑갑함보다는 나았다. 제발 빠르게 끝나기를 바라며 계속해서 쏟아냈고 마지막으로 튀어나온 커다란 덩어리가 변기로 떨어지며 그 무게의 반동으로 일부가 다시 내 이마로 튀어오르자 나도 모르게 욕을 내뱉었다. 스스로 우스워하면서도 이렇게 곧잘 토할 때마다 나는 위암으로 일찍 돌아가신 작은 외삼촌을 떠올리곤 했다. 오랜만에 엄마는 불만을 털어놓으며 뭐라도 잘못되면 내 탓을 할 거라 원망을 했고 난 할 말이 없어, 어쩔 수 없다는 말만 계속했지만 지금 이순간엔 그 말에 살을 붙여, 아마 나는 오래 살 지 못 할수도 있으니까 더욱 더 나 하고 싶은대로 살 수밖에 없도록 되어 있는 거야 어쩔 수 없어 라고 뒤늦게 중얼거린다. 토를 할 때마다 세상에서 가장 가여운 아이 코스프레를 하는 스스로도 좀 지겨워졌다는 걸 느끼며 그보다 더 지겨운 건 스스로를 조소하는 것이란 걸 알았다. 지겨운 반복을 이제는 그만해야 하겠지만 멈출 수 없는 이유를 또 하나 만들기 시작한 건 곧 그 날이기 때문이란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멀미가 심했던 나는 차만 타면 토를 해서 어른들을 곤욕스럽게 하곤 했는데 이상하게 잊혀지지 않는 이미지가 있다. 어디로 가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고속버스 안이었고 조그마한 나는 검은바지를 입은 남자의 무릎에 앉아 있었다. 갑자기 머리가 핑 돌고 그네를 높이 탈 때처럼 울렁거리더니 나도 모르게 토를 하기 시작했다. 이제 사람들이 다 나를 미워할 거라는 짐작에 눈물까지 쏟아낼 참인데 남자는 등을 토닥이더니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말없이 바닥의 토를 덮고는 구두로 슥슥 문질러서 본인쪽으로 끌어 닦았다. 슥슥 닦던 그 까만 구두코가 자꾸 눈에 밟혔다. 서로가 남이 되지 않을 수 있는 것도 이 이미지 하나 때문이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 그래 내일은 당신의 생일이다. 변기에 물을 내리고 이마에 튄 토와 지저분해진 손과 입을 씻고는 방에 돌아와 누웠다. 이젠 목에서 가슴까지 타는듯한 고통이 시작됐다. 엎드려 누워 라디오를 들었다. 한 남자 작가가 라디오 디제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노년에 가까워 가는듯한 그의 목소리가 참 좋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소설에서 이런 문장을 쓴 적이 있다. "아무렇지도 않던 것이 심각해지고, 심각하던 것들이 아무렇지 않게 되는 건 사실 아무렇지 않은 일이다. 자연현상이다. 그럴 만한 때가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그래 자연스러운 거다. 자연현상이다. 사실 와닿지도 않는 이 말을 깨달아보려고 몇 번이고 되뇌이다 다시 잠에 들었다.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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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ed eyes were beaming

일상 2012. 12. 6. 00:00

 

i was born a warrior
i came out in shining armor
i fought the great war
won the medal

and i even had the biggest dream
and i even got it half achieved
i almost hurt them
the ones who toreme

forget the dream let it go
let it go
let it go
let it go
i almost did
i almost did

but something carried me that night
i know that it was you
tried to dry to see the lines
but nothing would come through

all you ever needed was you
the only one that let you down ooh

now you've grown and you're more logical
you forget that anything is possible
dismissing all who remind you you're not true

so you cling to anything you can
it is all according to the new plan
i hope you're lucky and something takes you back again

but something carried me that night
i know that it was you
tried to dry to see the lines
but nothing would come through

i remember needing life
i thought it needed me
something only in young eyes
a seasoned eye won't see 



더 낮게 구질구질하게 처량하게
더 높게 우아하게 곧게곧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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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일상 2012. 12. 3. 02:43

2년 동안 잃었고 가장 되찾아야 할 것은
틈나면 메모하던 습관, 하고 싶은 꺼리들이 빼곡이 적혀 있던 메모들, 메모의 손짓. 

그나저나 요즘 난 왜 이리 눈물이 많아졌을까
보고 들어도 생각만 해도 눈물이 쑥 떨어지는 일이 잦다
그렇다고 엉엉 우는 일은 없이 눈물만 그렁그렁 그러다 한 방울 툭 떨어지고 나서야
눈치채고 슥 닦고는 바보같다 자학하고

많은 일에 무심해지면, 냉정해지면, 하고 싶은 꺼리들이 더 많아질까? 하고 연관있을 거란 믿음으로 짐작해본다. 동요하지 않으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 약해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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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다

일상 2012. 11. 25. 00:04


낙엽우산나란히걸어갑니다 


빗물을 반가이 맞는 또 다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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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울컹

일상 2012. 11. 23. 01:48

내가 좀 더 자라서야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가끔 버스에서 불편했던 이유가 버스 기사의 운전 때문이란 거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나는 뒷바퀴가 있는 좌석에 웅크린 자세로 자주 앉는 편인데, 그 날도 어김없이 그렇게 웅크리고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있다 불현듯 알게 되었다. '기사 아저씨가 운전을 엉망으로 해서 내가 지금 기분이 불편한 거구나', 이렇게 말이다. 이미 알고 있던 사람들은 어이없이 웃을 지 모를 일이지만 나는 처음 깨닫게 된 사실이었기에 전등 하나 켜지듯 조금 머리가 밝아진 느낌이었다. 버스 운전기사의 운전이, 가령 승하차 하기 위해 차를 세울 때 그리고 다시 출발할 때 얼마나 부드럽게 모느냐 하는, 버스 타고 있는 동안의 내 기분을 이렇게나 지배하는지를 몰랐다. 이렇게 알아가는 부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특정 시간이나 어떤 공간에서 내 정서에 영향을 끼치는 것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그러니까 체감의 문제이기도 한, 덜컹거리면 덜컹거리는구나 하고 말거나, 덜컹거려서 속이 울컹거리는구나 하고 힘들어하거나, 운전 때문에(가능성의 하나로서) 덜컹거려서 속이 울컹거리는구나 하며 점차 넓혀가는 생각들. 그러고보니 애초에 멀미를 시작했다면 그 시점의 이전 멀미할 생각조차 하지 못 했을 시절이 있지 않았을까. 본능적인 것 말고 스스로에게 설명해 주어야 비로소 시작되는, 반응 아닌 불러일으켜짐 혹은 시작됨이 있지 않을까. 알려 주지 않고서는 절대 아무 일도 일어나는 않는 그런 가능성의 세계.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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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선배의 결혼식엘 갔었고 아주 간만에 낯익은 얼굴들과 마주치고 인사하고 사실 조금 아쉽게 헤어졌다. 그런 자리였다. 아직도 가끔 기억나는 일들이 많고 그보다 더 많은 일들을 난 잊었다. 

식이 끝나고 둥글게 앉아 부페를 먹을 때였다. 굳이 할 말은 없어 여럿이 앉아 포크질만 하고 있었는데 내 옆에 알만한 선배가 앉아 있었다. 그 선배가 물었다. 

요즘 무슨 일 하고 지내?
네? 방송일 하고 있어요.
쳐다보지도 않고 접시만 쳐다보며 밥을 먹던 선배가 잠시 내 눈을 마주치더니 말했다. 

"꿈을 잃었구나."
그 명료한 말에 난, 왜요 하고 물어 볼 생각도 못 하고, 그런가요 하며 웃었다. 

돌아오는 길에 동기한테 물었다.
글쎄 그 선배가 나한테 꿈을 잃었다고 하더라고. 왜 뜬금 없이 그런 말을 한 거지?
동기가 되물었다.
그게 아니라, "꿈을 이뤘구나" 라고 한 거 아니야?
아... 그런건가. 하며 웃었지만 그 순간에도 내가 꿈을 잃었는지 이뤘는지를 판단할 순 없었다. 아니 그보다 더 궁금했던 건 그와 나의 관계였다. 조금 더 정확히는 그 선배가 나에게 그럴 말을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었는가 하는 의문이었고 그건 결국 우리 사이에 추억이라 할 만 한 걸 기억하지 못 했기 때문이었다. 
그 시절 우리가 어떤 대화를 한 적이 있는지 내가 얼만큼의 내밀한 얘기를 꺼냈었는지 그가 나를 눈여겨 보긴 했는지 나는 그랬는지, 가늠할 수 없었다. 이건 뒤늦은 잔잔한 설레임이었다. 내가 어떤 기억에 호감을 가질 때 혹은 어떤 기억이 내게 호감을 가질 때, 그런 순간이었다. 기억이 났다. 그래 맞아 나는 이 선배와 몇 번 산책을 했었다. 각자 두꺼운 법전을 들고 학교 건물을 뱅뱅 돌었다. 아마 그때 나는 경계 없이 평소보다 더 말을 많이 했었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예감보다 확실한 건 그때의 나는, 평소의 나 이상이었다는 거다. 그렇게 되기까지 전후의 이야기는 여전히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단호히 나에게 잃었구나 이뤘구나 라고 말하는 것도 그럴만 하니까 그랬을 거란 생각. 여전히 기억나지 않는 것도 그럴만 하니까 그런 것이다. 어쨌거나 기억 하나가 몸을 일으켜 세우는 이 짧은 순간과 그로 인해 되짚어 보게 되는 몇 몇 짐작들을 떠올리는 일은, 설레임이었다.  

이뤘구나를 잃었구나로 잘못 들었든 잃었구나를 잃었구나로 옳게 들었든, 질문의 답은 내 안에 있다. 모르겠다 내가 무슨 일을 하며 사는지 나는 앞으로 무엇이 될 건지. '잃어가는 과정'이거나 '이뤄가는 과정'이라는 게 더 맞겠지만, 요즘은 과정이라 딱지 붙이면 되고 말 문제에 마음이 쓰이지 않는다. 지금 나에게 더 필요한 것은, 굳이 과정이라 붙이지 않아도 될 만큼의 명료한 어떤 것이다. 그건 성과 보다는 자신감에 가깝다. 

그나저나 난 선배에게 뭐라 말했던 걸까 그가 내게 단호히 말했던 것만큼 그 옛날 나도 자신있게 내 꿈에 대해 말했었겠지 그 말이라도 기억이 나면 좋을 텐데, 생각이 나면 좋으련만.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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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대한의 모험이 나를 평안하게 하길,





바람

디에고 로페스가 네 살이 되던 날 아침에 기쁨이 그의 가슴에서 깡충깡충 뛰고 있었다. 기쁨은 스카이 콩콩 위에서 뛰고 있는 캥거루 위에서 뛰고 있는 개구리 위에서 뛰고 있는 벼룩이었다. 그 사이에 거리는 바람이 날렸고 바람이 창문을 때렸다. 디에고는 글로리아 할머니를 꼭 껴안고 그녀의 귀에 은밀하게 속삭였다. 
"우리 바람 속으로 들어가자."
그리고 그는 할머니를 집에서 끌어냈다

시간의 목소리/에두아르노 갈레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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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일상 2012. 11. 5. 23:50

대북시위용으로 벌인 한미 연합훈련의 이름처럼, 전쟁은 '불굴의 의지'로 치러 내야 하는 것이 되어 갔다. 군복 입은 할아버지들의 피켓에는 "당장 폭격하라"를 넘어서 "내부의 적부터 처단하라","계엄을 선포하라"등의 문구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내부의 적이란 전쟁은 안 된다, 무력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나 같은 사람, 평화운동을 하는 사람이다. 아니, 정부의 호전적인 정책을 비판하는 이들 모두가 적이 된다. 이렇게 전쟁을 반대하는 이들을 적으로 몰아세운 사회는 본격적인 전쟁 준비에 들어간다. 군은 북한의 국가예산보다 많은 국방비를 써 왔으면서도, 서해 5도 전력 강화를 위한 추가예산이 필요하다면서 '백지수표'를 요구하고, 국회는 이를 승인한다. 이제 언론은 연평도에 새롭게 배치된 무기들의 화려한 성능을 떠들어 대기 시작한다. 다연장로켓포는 그 중 하나였는데, 이게 바로 '죽음의 비'라 불리는, 대표적인 비인도적 무기인 집속탄이었다. 포 하나에서 600개의 자탄이 쏟아져 나와 축구장 몇 개의 면적을 초토화시킨다는 시뮬레이션 영상이 텔레비전 화면을 연일 채웠지만, 그 축구장 몇 개의 면적에서 살아왔던 이들이 왜 죽어야 하는지를 답해 주는 내용은 없었다. 

삼켜야 했던 평화의 언어/임재성



긴 단락을 베껴 쓸 수밖에 없는 건 마지막 문장 때문이다. 몇 년 전 고병권 샘의 강의를 듣다가 눈물이 날 뻔 했다. 그가 이런 얘기를 해줬다. 어린 시절 만화영화 독수리 오형제를 보는데 내용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고. 수없이 이륙하고 이내 폭발하는 전투기들의, 그 전투기를 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 자꾸 떠올라서 말이다. 저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엄마가 아빠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일상이 있을텐데 그리 쉽게 죽는 게 너무 슬펐다고 했다. 자꾸 그들의 삶을 상상해야 했다고. 나도 나도 같은 마음요, 코 끝이 찡해졌다. 이런 얘기를 읽고 들으면 왜 난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날 것 같을까. 감동도 자극도 아닌 이 치미는 감정은 뭔지 모르겠다. 이건 착한 마음도 아닌데. 그리 쉽게 단정짓고 말 게 아닌데. 

물론 옆에서 얘기하면 돌아보지만 내내 마음이 쓰여 일어서는 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Posted by 브로콜리너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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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일상 2012. 11. 4. 00:34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나라 방망이로 두드리면 무엇이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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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도는말

일상 2012. 11. 4. 00:30


포기할까말까 싶은 걸 포기하지 않으면 끝내 나는 불행해지는 걸까 아니면 어떤 한계를 넘어가는 걸까. 이런 생각의 틀은 내 습관이 돼버렸다. 스스로를 더 강하게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미련, 자기 극복에의 강박. 오랜시간 젖힌 목이 제자리로 돌아 올 힘을 잃을 뻔 하였다고 알려왔다. 
포기했어야만 했던 몇몇이 기쁨과 슬픔과 그리고 고충을 번갈아 제공하며 곁에 잔존해 있다. 그래 그러고보니 이게 내 결론이다. 포기했어야만 했다. 포기해야만 한다.
  



페파

페파 룸펜은 나이가 들어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었다. 이제는 짖지 않았고 걸핏하면 걷다가 넘어지기 일쑤였다. 고양이 마르티뉴가 다가와 그녀의 얼굴을 핥았다. 페파는 언제나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며 그가 얼씬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그 마지막 날에는 입을 맞추도록 가만히 있었다. 
페파가 없는 집엔 정적이 흘렀다.
그 후 밤이면 엘레나는 바닥에 구멍이 난 냄비에 요리를 하는 꿈을 꾸었고, 또 페파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를 땅속에 묻었다고 화를 내는 꿈도 꾸었다. 

시간의 목소리/ 에두아르노 갈레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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